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
2010/2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통산 4번째 빅이어를 든다 우승 셀레브레이션을 위해 단상 위로 올라간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이 당시 간암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에릭 아비달도 함께 있었다 그리고 에릭 아비달에게 주장 완장은 건네주며 제일 먼저 빅이어를 들고 셀레브레이션을 할 수 있게 해 준 선수 그렇다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다
<프로필>
이름: 카를레스 푸욜 이 사포르카다(Carles Puyol i Saforcada)
나이: 1978년 4월 13일
국적: 스페인
신체: 178cm
포지션: 센터백 / 라이트백
<선수 커리어>
국가대표: 100경기 3골
월드컵 3회(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UEFA 유로(유로 2004, 유로 2008)
프로 커리어
FC 바르셀로나(1999년 ~ 2014년)
탁월한 리더십과 투쟁적인 수비력 거기에 완벽한 수비 조율 능력까지 바르셀로나 원 클럽맨으로 클럽 역사상 가장 완벽한 리더이자 최고의 수비수였던 카를레스 푸욜 실력에 더해진 그의 미담은 전 세계 축구팬들 심지어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팬들조차도 그를 사랑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그에게 두 번이나 이적 제의를 했을 만큼 실력과 멘털 면에서 완벽했던 최고의 수비수였다
FC 바르셀로나
선수 커리어 동안 바르셀로나 원클럽 맨으로 활약한 푸욜은 1999년 바르셀로나 B팀에서 1군으로 승격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수행한 오른쪽 라이트백 포지션으로 출전한 푸욜은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은 무관에 그치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에 기여하는 등 앞으로 바르셀로나 수비를 책임질 재능으로 각광받는다
바르셀로나 시절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푸욜이지만 데뷔 5년간 그 어떤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 이해 안 가는 성적이지만 당시 바르셀로나는 지독한 암흑기를 겪고 있었는데 좋은 선수들은 꾸준히 영입했지만 팀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고 일부 감독 전술에 본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 룰을 수행하는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을 못하는 등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에 리그 타이틀을 내줬으며 챔스 역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 시기 라이트백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푸욜이지만 2002/2003 시즌 주전 수비수 크리스탕발의 부진과 안데르손의 장기부상으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다 센터백 초기 시절 푸욜 답지 않은 잔 실수를 보이며 포지션 적응에 애 먹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센터백 포지션에 적응하며 세계 정상급 센터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2003/2004 시즌 은퇴한 루이스 엔리케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를 이끌 새로운 캡틴으로 새 시대의 서막을 알린다
2004/2005 시즌 레이카르트 감독 아래 전 시즌 영입한 호나우지뉴에 새롭게 합류한 에투, 지울리, 라르손, 데쿠 등을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고 푸욜역시 그 시즌 라리가 전체 시즌 평점 1위에 오르는 변함없는 수비력을 보여주며 본인 커리어 첫 번째 라리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다
2005/2006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의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2연패에 성공했으며 챔스에서 첼시, 벤피카, AC밀란, 아스널을 차례로 누르고 꿈에 그리던 두 번째 빅이어를 품으며 더블을 달성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한다 비록 2006/2007, 2007/2008 시즌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과도기를 겪으며 무관에 그치지만 푸욜은 두 시즌 내내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를 지탱하고 있었고 그렇게 역사적인 2008/2009 시즌을 맞이한다
펩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고 B팀에 있던 부스케츠를 1군 무대로 데뷔시켰으며 실패한 유망주로 평가받던 피케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영입하며 푸욜의 새로운 센터백으로 짝을 맞춘다 또한 세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다니 알베스를 영입하는 등 펩 과르디올라는 본인 구상에 맞는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최전방 스리톱에 앙리-에투-메시 미드필더에는 사비-부스케츠-이니에스타 센터백에 푸욜과 피케라는 역사적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그 결과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6:2 대승을 거두며 라리가 타이틀을 돼찾았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는 등 결승에 오르며 전 대회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게 된다
비록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르셀로나지만 전문가들은 전 대회 우승팀이자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한 강력한 수비력에 더해 호날두를 앞세운 공격력 거기에 노련함을 갖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이 감독 첫 해인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광탈당하고 마는데 푸욜의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사비-부스케츠-이니에스타는 완벽히 중원 장악에 성공했으며 메시와 에투 앙리의 개인기량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였다 스코어 2:0 바르셀로나의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2:0 이상의 경기력으로 마무리되며 푸욜의 커리어 두 번째이자 바르셀로나 통산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또한 그 시즌 코파델레이 우승 및 출전한 모든 대회 우승이라는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6관왕 타이틀을 달성하며 클럽과 푸욜 본인의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다
비록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에 패하며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티키타카를 필두로 한 점유율 축구로 라리가 2연패에 성공한다 2010/2011 시즌 푸욜은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 결장하게 되는데 그 해 또 한 번 리그우승 라리가 3연패에 성공했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서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대하게 된다 비록 푸율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로 마스체라노가 피케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지만 푸욜은 후반 다니 알베스와 교체출전하며 팀의 3:1 승리에 견인 개인통산 4번째 빅이어를 들며 바르셀로나의 총 4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중 주장으로 있는 3번이나 우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30대 중반으로 들어선 푸욜은 2011/2012 시즌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게 되고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2013/2014 시즌 장기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푸욜은 15년간의 바르셀로나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2014년 은퇴를 선언 2014년 5월 15일 은퇴식을 통해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
국가대표
월드컵
한국나이 25살에 커리어 처음으로 참가한 2002년 한일 월드컵 푸욜은 본래 포지션인 라이트백으로 출전 조별예선 3경기 포함 8강 대한민국 전까지 활약한다 특히 대한민국과의 8강전 푸욜과 호아킨의 오른쪽 라인에 대한민국은 큰 위기를 겪어야 했는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푸욜이 버티고 있는 오른쪽 라인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으며 호아킨의 저돌적인 돌파에 경기 내내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0:0 연장전까지 잘 막아내며 승부차기 5:4 승리를 거두며 푸욜은 첫 번째 월드컵 인상적인 활약에도 불구 8강에서 탈락하며 첫번째 월드컵을 마무리한다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며 맞이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 우크라이나전 토레스의 환상적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예선 3전 전승으로 조 1위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한다 16강 상대는 지단의 프랑스 16강이 열리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노쇠화된 프랑스 선수들보다 스페인의 기동성 있는 젊은 미드필더 라인이 우세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프랑스의 노련함과 지단의 경기력이 올라오며 다비드 비야의 PK 선제골에도 불구 내리 세 골을 내주며 16강에서 탈락하고 만다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의 티키타카 전술은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고 푸욜은 스페인의 부주장으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주장이자 넘버원 골키퍼인 카시야스 카프데빌라-푸욜-피케-라모스의 완성된 수비라인에 사비-부스케츠-사비 알론소의 황금 미들진 비야와 이니에스타가 공격을 이끄는 그야말로 환상의 라인업을 꾸린 스페인이었지만 첫 경기 스위스 전 예상밖의 0:1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2번째 경기 온두라스전 2:0을 시작으로 칠레전 2:1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포르투갈, 파라과이, 독일을 연달아 1:0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한다
특히 4강전 독일과의 경기는 대회 최고의 팀들이 만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후반 코너킥 사비의 크로스를 받은 푸욜의 벼락같은 다이빙 헤더로 1:0 승리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진출에 일조한다 네덜란드와의 대망의 결승전 푸욜을 포함 스페인 수비진은 로벤의 스피드에 고전하며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연장 종료시점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스페인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챔피언이 된다 푸욜은 수비의 중심으로 대회 7경기 단 2 실점만을 기록했으며 4강전 결승골을 넣는 수비와 공격 모두 만점활약을 보여줬으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페인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로 2008
유로 2004 조별탈락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한 푸욜과 스페인은 심기일전 유로 2008 대회에 참가한다
언제나 그렇듯 푸욜은 스페인 수비의 중심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러시아, 스웨덴, 그리스를 격파하며 조 1위 8강에 진출한다 대회 가장 큰 고비였던 이탈리아와의 8강전 양 팀은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득점 없이 0:0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결국 스페인의 승리로 다음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다시 만난 4강전 상대 러시아를 상대로 한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3:0 승리 결승진출에 성공한다
대망의 독일과의 결승전 경기 점유율에 앞서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스페인이었고 결국 토레스의 한방으로 1:0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된다 푸욜은 대표팀 커리어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자축함과 동시에 스페인의 40년 만의 유로 우승을 선물하였으며 대회 기간 동안 카시야스와 주장단을 이뤄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회 6경기 단 2 실점만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보여준다
글을 마치며
푸욜은 경기력 외적으로 많은 미담으로 유명한 선수다
라리가 경기 중 팀이 5:0 앞서가는 골을 넣자 셀레브레이션하는 동료에게 상대팀의 존중을 보이며 셀레브레이션을 막기도 했으며 퇴장당한 상대팀 선수를 위로하려다 되려 뺨을 맞고 그것을 본 팀 동료 호나우지뉴가 흥분한 상태로 퇴장당한 선수에게 달려가자 오히려 호나우지뉴를 막아 세우기까지 했다 또한 AC밀란과 프리시즌 경기 옛 동료 호나우지뉴를 데려와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실력과 인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선수였다 투쟁심 넘치는 수비력과 팀을 위해 희생하는 희생정신 여기에 완벽한 인성까지 갖춘 푸욜은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캡틴이자 최고의 수비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선수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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