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영원한 NO.1 골키퍼 페트르 체흐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바에이른 뮌헨의 결승전 양 팀은 전후반 1:1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을 맞이한다 연장전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 속 드로그바가 첼시 진영 박스 안에서 리베리에게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주게 된다 절체절명의 상황 체흐는 바이에른 뮌헨 키커 로벤의 PK를 선방하는 슈퍼세이브로 팀을 구하게 된다 그렇게 결승전 체흐의 눈부신 슈퍼세이브와 함께 승부차기 역시 두 번의 선방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첼시 구단 최초 빅이어 타이틀 획득의 주역이 된다
이름: 페르트 체흐(Petr Čech)
생년월일: 1982년 5월 20일
국적: 체코
신체: 196CM / 90KG
포지션: 골키퍼
국가대표(124경기_체코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출장기록 1위)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UEFA 유로
유로 2004, 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
프로 커리어
FK 크메르 블사니(1999년 ~ 2001년)
AC 스파르타 프라하(2001년 ~ 2002년)
스타드 렌 FC(2002년 ~ 2004년)
첼시 FC(2004년 ~ 2015년)
아스날 FC(2015년 ~ 2019년)
2006/2007 시즌 경기 중 선수생명뿐만 아니라 본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뻔한 두개골 부상을 당하면서도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첼시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NO.1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뽑히는 체흐 엄청난 반응 속도와 압도적인 1:1 선방능력 거기에 더해 안정적인 수비 조율능력과 정확한 킥력까지 장착한 월드클래스 골키퍼 체흐 첼시에서 모든 영광을 이루고 아스날로 이적해 프로커리어 은퇴를 하기까지의 월드클래스 골키퍼 체흐의 커리어를 알아보자
AC 스파르타 프라하, 스타드 렌 FC
유스 시절 수비수로 축구를 시작한 체흐지만 훈련 중 키퍼의 불참으로 골키퍼를 보게 됐는데 단번에 그의 골키퍼 재능을 알아본 코치의 제안으로 본격적인 골키퍼의 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키퍼로 전향 후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한국나이 18살 FK 크메르 블사니 소속 프로 데뷔에 성공한 체흐는 2년간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2001년 체코 최고 명문팀 스파르타 프라하로 이적한다
이적 후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체흐는 체코리그 850분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체코의 떠오르는 골키퍼로 떠오르는데 그 무렵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등 강팀들을 상대로 엄청난 세이브 능력을 보여주며 여러 유럽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된다
그렇게 2002년 프랑스리그 스타드 렌 FC로 이적한 체흐는 프랑스리그에서도 역시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하는데 체흐의 활약과는 반대로 팀은 중하위권을 맴도는 전력이었기에 체흐는 유럽 대항전은 커녕 팀의 강등 위기와 싸우게 된다 만약 체흐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팀의 강등을 막기 어려웠을 정도였기에 체흐는 2년간의 활약을 끝으로 이적을 하게 되고 로만 인수 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신흥강호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
첼시 FC
2004년 2월 첼시와 계약한 체흐는 사실 영입 초만 해도 첼시 수문장 쿠디니치의 백업 멤버로 영입한 선수였다 하지만 프리시즌 쿠디니치의 부상으로 04/05 시즌 맨유와의 개막전 선발출전하는데 그 경기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게 된다 그렇게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쿠디니치를 밀어내고 팀의 NO.1 키퍼로 활약한 체흐는 프리미어리그 1,025분 무실점 25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이는데 비록 갈라스-카르발류-존 테리-페레이라로 이어지는 철의 4백 라인 역시 압도적이었지만 체희는 눈부신 선방능력과 위기 때마다 보여주는 슈퍼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지금도 깨지지 않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소실점인 15 실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24살이라는 골키퍼로는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체흐였기에 무리뉴 감독과 첼시에서 체흐에 보내는 신뢰는 너무나 단단했으며 다음시즌 역시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프리미어리그 2연패의 일등공신이 된다 그렇게 이적 후 두 시즌 연속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리그 2연패 성공과 함께 프리미어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한 체흐였지만 이적 세 번째 시즌 본인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부상을 당하게 되는데
2006년 10월 레딩과의 리그 경기 중 스티븐 헌트의 무릎을 머리에 가격 당하며 의식불명 상태에 놓이게 된다 두개골 부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오른 체흐는 비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추 후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큰 부상이었기 때문에 체흐가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큰 이슈이기도 했다 하지만 재활기간을 걸쳐 그라운드에 복귀한 체흐였고 부상 복귀 후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을 만한 상황 속에서도 앞으로 본인 트레이드 마크가 될 머리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출전한다
머리보호대를 차고 출전한 체흐는 초반 공중볼 경합에 있어 소극적인 플레이와 기존에 안 보이던 잔실수를 보이긴 했지만 이내 재 기량을 발휘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데 오히려 두개골 부상을 당하기 전보다 수비조율 능력이나 빌드업 능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부상 전보다 더 많은 장점을 지닌 골키퍼로 발전하기도 한다 비록 팀은 05/06 시즌 이후 리그 타이틀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내주며 준우승에 그치지만 07/08 시즌 체흐와 첼시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 오르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팀은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고 리그에서 맨유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맨유를 이기고 팀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에 목말라있던 체흐와 첼시 선수들이었다
체흐는 비록 호날두에게 헤딩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된 선방을 보여주며 활약했고 결국 치열한 사투 끝 1:1 무승부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 체흐는 맨유 두 번째 키커 호날두의 슛을 선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했지만 그 유명한 첼시 마지막 키커 존테리의 실축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아넬카의 실축이 더해지며 첼시와 체흐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 획득은 실패로 돌아가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 시즌 이후 09/10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3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하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팀 리빌딩 과정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첼시였지만 꾸준히 활약하며 첼시의 골문을 지켜낸 체흐였고 10/11 시즌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 역사적인 11/12 시즌을 맞이하는데
여전히 리그에서 불안한 경기력으로 5위라는 입단 후 최악의 순위를 기록한 체흐와 첼시였지만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는데 체흐는 4강전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비롯 매 라운드 엄청난 선방쇼를 보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다 그리고 맞이한 결승상대는 바이에른 뮌헨 그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함과 동시에 본인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결승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간절한 뮌헨이었고 가뜩이나 열세인 전력속 첼시는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정상적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채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반코트 게임을 할 정도로 뮌헨의 일방적인 경기였으나 첼시 수비진들의 엄청난 투혼과 체흐의 눈부신 선방으로 1:1 무승부 끝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경기 내내 엄청난 슈퍼세이브와 연장전 로번의 결정적인 PK까지 막아낸 체흐였지만 뮌헨의 수문장 역시 최고의 키퍼 중 하나인 노이어였기에 승부차기 역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체흐는 바이에른 뮌헨키커 5명의 방향을 모두 잡으며 결정적인 2차례의 선방을 했고 결국 첼시를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게 된다 이 우승이 그 유명한 첼램덩크의 시즌이었다
비록 우승의 스포트라이트는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드로그바에게 넘어갔지만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체흐가 없었다면 우승은커녕 3:0 이상의 결과가 나왔을 경기였다고 생각했기에 체흐의 슈퍼세이브가 없었다면 첼램덩크는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시즌 비록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었지만 UEFA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또 한 번의 유럽 대항전 우승을 이끈 체흐였고 첼시에서 리그, 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 컵등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체흐 역시 세월을 거스를 순 없었는데 14/15 시즌 젊은 쿠르투아의 복귀로 탄탄했던 주전 입지가 줄어들게 된다 체흐 역시 골키퍼로 많은 나이가 아니었고 여전히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유했지만 젊고 유망한 쿠르투아에게 더 많은 출장기회를 보장해 줄 수 없었기에 체흐는 결국 2015년 11년간 전 들었던 첼시를 떠나 아스날로 이적하게 된다
아스날 FC
이적을 결심한 체흐에 대한 빅 클럽들의 영입제의가 많았고 특히 파리 생제르맹이 체흐를 강력히 원했는데 체흐는 가족들을 위해 런던에 남기로 결정하고 런던 라이벌팀 아스날로 이적하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같은 리그 같은 지역 라이벌 팀이었기에 이적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11년간 첼시에서 활약한 선수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경쟁팀 이적을 허락하게 된다
이적 후 첫 시즌 클린시트 16회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이며 데이비드 시먼, 옌스 레만 이후 월드클래스 골키퍼 부재에 시달렸던 아스날 팬들에게 큰 기대를 주지만 이후 하향세에 접어들며 전성기 시절만큼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비록 2016/2017 시즌 FA컵 우승을 하며 아스날 이적 후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하지만 당시의 아스날은 허술한 수비로 리그 내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고 체흐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과 같은 선방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2018/2019 시즌 아스날로 이적해 온 레노에게 주전 경쟁에 밀리며 유로파리그 대회에 출전하게 된 체흐였지만 유로파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을 결승에 진출시킨다
유로파리그 결승상대는 친정팀 첼시였는데 비록 경기는 1:4 패배로 준우승에 머무르지만 결승전 절망적인 아스날 수비진 속 엄청난 세이브 능력을 보여주며 그나마 4 실점으로 틀어막는 활약을 보여준다 그렇게 의미 있는 친정팀과의 유로파 대회 결승전을 끝으로 체흐는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 은퇴를 선언한다
국가대표
유로 2004
프로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와는 반대로 체코 대표팀에서의 메이저 대회 성적은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데 체흐는 첫 번째 유로대회인 유로 2004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을 4강으로 이끈다 당시 네덜란드, 독일, 라트비아와 죽음의 조에 속했던 체코는 3전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데 엄청난 공격력에 더해 체흐의 눈부신 슈퍼세이브 역시 대회 기간 내내 돋보였으며 그러한 활약이 더해져 8강전 덴마크를 3:0으로 이기는 등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와의 4강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 속 역습한방으로 끝내 0:1 패배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되지만 당시의 활약으로 체흐는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게 된다
비록 한차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한 체흐였지만 팀의 부진 속 예선 탈락하며 아쉽게 월드컵을 마무리했으며 체코 팀 전력 역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유로 96 준우승 멤버들의 은퇴와 세대교체 실패 속 하향세로 접어들게 된다 그렇게 세대교체에 실패한 체코 대표팀은 독일 월드컵 이후 현재까지 월드컵 무대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유로 2008 대회와 유로 2012년 유로 2016년에 참가하지만 팀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체흐 역시 유로 2016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다
글을 마치며
2006년 두개골 부상을 시작으로 정강이 부상, 발목 부상, 종아리 부상, 다리근육 파열, 무릎인대부상, 엉덩이 부상, 어깨 부상, 등 부상, 안면 부상, 코뼈 부상등 온몸에 안 다친 곳이 없을 정도로 체흐는 선수시절 엄청난 부상을 달고 선수생활을 했다 골키퍼의 특성상 온몸으로 공격수들과 부딪히고 온몸을 던지며 슛을 막아야 했기에 온몸에 성한 곳이 없는 체흐는 다른 골키퍼 선수들보다 어쩌면 두 배의 고통을 감내하며 선수 생활을 했는지 모른다
사실상 온몸에 성한 곳이 없었기에 다른 보통 선수였다면 더 이른 나이에 선수생활을 은퇴할 수 있었겠지만 이런 불리한 상황과 많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항상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환상적인 슈퍼세이브와 더불어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내는 엄청난 선방능력을 보여줬기에 아직도 많은 축구팬들이 왜 체흐를 영원한 첼시의 N0.1 골키퍼로 기억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축구 > 축구 레전드 선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덜란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아르연 로번 (35) | 2023.04.27 |
---|---|
레알 마드리드 그 자체 라울 곤살레스 (9) | 2023.04.20 |
일본 축구의 상징 나카타 히데토시 (28) | 2023.04.12 |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 (26) | 2023.04.11 |
브라질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 카카 (16)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