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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일정

6월 주요 해외축구 일정 - 2

by 방글이파더 2023. 5. 21.

6월 주요 해외축구 일정 - 2

앞서 소개한 6월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외에도 두 가지 특별한 경기가 있어 추가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비해 주목도나 관심도는 떨어지지만 올해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대회 결승전과 지구상 최초의 축구 컵대회로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 역시 해외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관심이 가는 경기이기에 올 시즌 막바지로 다다른 유럽축구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경기들이며 결승 매치업역시 관심도와 흥행성면에서 충분히 축구팬들이라면 꼭 챙겨봐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많은 분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할지도 모르는 유로파 컨퍼런스대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UEFA가 주관하는 대륙 컵 대회로 유로파 리그 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로 볼 수 있다

각 팀들의 재정 규모와 전력상 유럽대항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팀들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 재공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창설된 대회이며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초대 챔피언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대회자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도 많지만 분명한 건 유럽의 4대 리그 외의 중하위 리그와 4대 리그 소속의 중하위 팀들에게는 유럽대항전에서의 경쟁력과 TV 중계권료 우승 상금등 여러 장점들이 많기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많은 대회이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VS 피오렌티나

경기 일정: 2023. 6. 8 04:00시(한국시간)

결승 장소: 에덴 아레나(체코 프라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주요 선수: 데클란 라이스, 우카시 파비안스키, 루카스 파케타, 퓌르트 주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 36라운드 기준 15위

피오렌티나

감독: 빈첸조 이탈리아노

주요 선수: 루카 요비치, 소피앙 암라바트, 니콜라스 곤살레스, 크리스티아노 비라기

올 시즌 세리아 A 순위: 35라운드 기준 10위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올 시즌 2회 대회를 맞는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은 웨스트햄과 피오렌티나의 대결로 확정됐다 두 팀 모두 유럽 4대 리그 소속으로 우승권에 있는 팀들은 아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 순위의 저력을 보여주는 팀들이기에 컨퍼런스리그 대회의 위상과 규모를 높이는데 더할 나위 없는 결승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웨스트햄은 항상 프리미어리그 1부 리그에 소속되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단 한차례도 없으며 유럽대항전 역시 1965년 UEFA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 동안 무관이기에 이번 결승전 진출이 더욱더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또 한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이자 현 웨스트햄 주장이기도 한 데클란 라이스가 유럽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유력하기에 웨스트햄과 라이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더욱더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간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오렌티나 역시 우승에 대한 갈망은 웨스트햄 못지않은데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축구팬들이라면 과거 세리아 A 7 공주의 한축을 담당했던 피오렌티나의 위상을 기억할 것이다 필자의 레전드 선수 소개에도 설명했던 바티스투타의 현역시절 친정팀이기도 했으며 루이 코스타 등 쟁쟁한 스타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팀이기도 했는데 비록 최근 유럽대항전에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2010년대 초반까지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활약하기도 했던 팀이었기에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연하고 싶은 열망이 강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각 리그에서 15위와 10위에 위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번 대회 결승전이 갖는 의미는 더욱 특별할 것이라 생각하며 라이스, 파케타의 웨스트햄 중원과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의 4강 주역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의 중원대결이 관심을 더하고 있으며 중원에서의 승자가 우승컵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시티

경기 일정: 2023. 6. 3 23:00시(한국시간)

결승 장소: 웸블리 스타디움

맨체스터 더비

지구상에서 개최되고 있는 축구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대회이며 축구를 넘어 다른 구기종목으로 확대해도 가장 오래된 대회이다 1872년 처음 시작된 대회로 이 시기 우리나라는 고종황제 즉위 시절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진행됐던 시기이기에 잉글랜드 FA컵이 의미하는 위상과 역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무려 잉글랜드 10부 리그부터 1부 리그 소속 팀들이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이번 FA컵 결승전이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맨체스터 더비 결승전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라이벌 열전에서 소개할 예정이기도 한 맨체스터 더비이며 두 팀의 감독 및 선수단은 특별히 글로 적지 않아도 대부분의 축구팬들이라면 주요 선수로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오히려 팀 간의 대결 구도 면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결승전보다 더 관심이 가는 매치이기도 하다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자 올 시즌 카세미루,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에릭센 등 폭풍 이적시장을 보낸 맨유는 리그에서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36라운드 현재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유력시되는 상황이고 FA컵 결승에 진출했기에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텐 하흐 감독 역시 부임 첫 시즌 FA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원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올 시즌 트레블 달성의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에 맨유는 본인들이 갖고 있는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 달성 클럽의 영광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결승전에 임할 것이라 생각된다

만수르 구단주의 인수 전 맨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인 같은 동네 맨유의 성공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어떠한 위협도 줄 수 없는 그저 그런 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180도 달라져있다 근 10년 동안 5번의 리그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이며 올 시즌 역시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기에 최근 10년간의 두 팀의 성적을 보자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는 맨유에 비해 맨시티는 현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뽑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맨시티는 올 시즌 팀 창단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과거 1998/1999 시즌 잉글랜드 클럽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자신들의 더비라이벌 맨유의 발자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최초의 잉글랜드 클럽이 되었다 과연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주일 전에 벌어지는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 FA컵 결승전을 통해 팀 사상 최초이자 프리미어리그 팀 두 번째 트레블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A컵의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너무나 기대되는 결승 매치업이다